커피전문점이 10만 개를 넘어서면서 국내 외식업체 7곳 가운데 1곳을 차지했다. ‘커피믹스’가 지고, 원두 중심의 ‘볶은 커피’가 뜨는 경향이 뚜렷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1일 발표한 ‘2024년 커피산업 분석’에 따르면 국내 커피산업 시장 규모는 3조7359억원으로 2018년보다 35.6% 성장했다. 볶은 커피 시장이 5479억원에서 1조3225억원으로 연평균 15.8% 증가하며 커피산업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반면 커피믹스로 대표되는 ‘조제커피’ 시장은 8969억원에서 8711억원으로 연평균 0.5% 쪼그라들었다.

소비의 중심축이 원두 커피로 옮겨가면서 2024년 커피전문점 수는 10만6452곳으로 처음 10만곳을 돌파했다. 1년 전보다 5.7% 증가했다. 전체 외식업에서 커피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13.4%로 6년 만에 1.5배 가량 증가했다. 국내 외식업체 7곳 가운데 1곳이 ‘카페’였다.

다만 해외 수출에서는 조제커피가 절대 강세를 이어갔다. 2024년 ‘K-커피’ 수출액은 2억2960만달러로 1년 전보다 4.6% 증가했다. 전체 수출량(3만5349t) 가운데 98%가 조제 커피였다. 국가별로는 이스라엘의 수출 비중이 18.1%로 2022년까지 부동의 1위이던 중국을 밀어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간편하게 타 마시는 스틱형 커피믹스가 이스라엘 현지에서 유행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