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호 책임연구원
최석호 책임연구원
혹등고래의 지느러미와 가리비의 결 구조를 본떠 에어컨·공기청정기의 바람을 더 강하게 만들고 전력 소비는 줄인 LG전자 엔지니어가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받았다.

최윤화 대표
최윤화 대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이달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최석호 LG전자 책임연구원과 최윤화 제엠제코 대표를 선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최 연구원은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에 들어가는 팬 표면에 혹등고래 지느러미처럼 돌기를 만들었다. 이 돌기는 난류를 일으켜 공기가 팬 표면에 붙어 흐르도록 하는 방식으로 풍량을 늘린다. 가리비의 부채꼴 결 구조도 적용해 바깥쪽으로 쏠리는 공기의 흐름을 막았다. LG전자 측은 “종전보다 풍량이 최대 20% 증가하고 소비전력은 20% 줄었다”며 “에어컨 냉방 능력도 20마력(HP)에서 24마력으로 2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전력반도체의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기존의 가느다란 와이어 대신 넓은 구리 전도체인 ‘클립’을 적용하는 패키징 기술을 개발한 공을 인정받았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