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도권에서 15억~20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의 절반 이상이 기존 최고가를 경신한 신고가 거래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한도(최대 6억원)가 적용되는 가격대에 수요가 몰려 특정 구간에서 신고가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5억~20억 아파트, 거래 절반 신고가
10일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수도권 아파트시장에서는 6억원 초과~20억원 이하 가격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 비중이 확대됐다.

직방은 가격대를 3억~5억원 단위로 나눠 신고가 거래를 분석했다. 수도권 아파트에서 신고가 거래 비중이 가장 크게 높아진 구간은 12억원 초과~15억원 이하였다. 이 구간의 신고가 비중은 47%로, 지난해 같은 기간(23.4%)보다 23.6%포인트 상승했다. 신고가 비중이 가장 높은 구간은 15억원 초과~20억원 이하로 53.8%에 달했다.

서울에서도 15억원 초과~20억원 이하 거래의 48.7%가 신고가로 집계돼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2억원 초과~15억원 이하(46.4%), 9억원 초과~12억원 이하(40.4%) 등 9억~20억원 구간에서 신고가 거래가 두드러졌다.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구간 역시 신고가 비중이 1년 전 9.4%에서 28.1%로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대출 규제가 가격 구간별로 한도를 나누면서 ‘갈아타기’ 수요가 특정 가격대에 집중된 영향으로 본다. 서울 외곽에서도 15억원대로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