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가 라오스에 첫 매장을 열고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국내 커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지 기업과 손잡고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8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빠뚜싸이 지역의 대형 복합쇼핑몰 ‘콕콕메가몰’에 라오스 1호점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매장 규모는 약 198㎡(약 60평)다. 빠뚜싸이는 현지인과 관광객 유동인구가 많은 비엔티안 주요 상권이다.

이디야는 지난해 라오스 최대 민간기업인 코라오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한 뒤 현지 시장 분석과 매장 운영 체계 구축을 진행했다. 직접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는 대신 현지 파트너가 점포 개발과 운영을 맡는 방식으로 출점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MF 방식의 장점이다.

메뉴도 현지화했다. 달고나라떼와 딸기라떼 등 국내 인기 제품과 함께 ‘카라멜 커스터드크라떼’, ‘말차크림 코코넛라떼’ 등을 판매한다. 호두과자, 붕어빵, 호떡 등 한국식 간식과 불닭치즈파니니, 불고기치즈파니니 등 K푸드 메뉴도 선보인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의 동남아 진출도 빨라지고 있다. 컴포즈커피 역시 이날 필리핀에 첫 매장을 열며 해외 출점에 나섰다. 국내 시장이 포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K푸드와 K콘텐츠에 친숙한 동남아 소비자를 새로운 고객층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