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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마운자로를 회삿돈으로?…연 3500억 쓴다는 이곳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CEO는 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GLP-1 치료제 지원에 연간 2억5000만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21만명 이상의 직원을 위한 복지 차원에서 이 금액은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라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GLP-1'은 혈당을 조절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의 작용을 모방한 약물로,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대표적이다.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체중 감량 효과가 알려지면서 비만 치료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BofA의 연간 의료 관련 예산은 약 20억 달러에 달하는데, 이 중 12.5% 이상을 GLP-1 치료제 지원에 사용하는 것이었다.
모이니한 CEO는 "직원들에게 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비용 부담에도 직원들의 건강을 장기적으로 고려하면 투자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했다. 그는 "일부 직원들이 약물의 효과를 다 보기 전에 회사를 떠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이것은 옳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BofA와 같은 전략을 취하는 기업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직원복지계획재단(International Foundation of Employee Benefit Plans, IFEBP)의 2026년 조사 내용에 따르면, 당뇨병 및 체중 감량 목적의 GLP-1 치료제 비용을 지원하는 기업은 36%에 불과했다. 일부 대기업들은 체중 감량용 약물에 대한 비용 지원을 중단하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