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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앱 생태계 '100조 경제' 됐다
작년 구글에서 해외 이용자 18억건 내려받아
인도·미국·동남아·중남미 등
게임 사진 뷰티 교육 앱 인기
국내보다 2.5배 더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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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는 5일 글로벌 컨설팅회사 퍼블릭퍼스트가 작성한 ‘2025년 구글플레이 및 안드로이드가 한국 경제에 미친 영향’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 생태계가 국내 앱 퍼블리셔와 전체 경제에 창출한 수익은 690억달러(약 99조원)로 추산된다. 앱에서 발생한 광고, 인앱결제, 구독 등 직접 수익과 안드로이드 기반 서비스가 연관 산업에 창출한 경제적 가치를 더해 계산한 수치다. 보고서는 관련 생태계가 창출한 일자리가 직접·간접·파급 고용을 합쳐 46만 개에 달했다고 적었다.
앱 종류의 다양화도 K앱 수출 확대를 이끌고 있다. 게임과 웹툰이 선봉에 섰던 과거와 달리 사진·영상 편집, 영상 채팅, 교육, 팬덤 플랫폼 등 생활형 서비스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스노우의 사진 앱 ‘B612’와 키네마스터의 영상 편집 앱은 구글플레이에서 각각 5억 건 넘게 내려받았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앱 ‘WEBTOON’과 영상 편집 앱 ‘VITA’도 각각 1억 건 이상을 기록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영상 채팅 앱 ‘아자르’, 인공지능(AI) 수학 학습 앱 ‘콴다’ 같은 숨은 수출품도 늘고 있다.
치열한 내수시장과 두터운 국내 개발 생태계는 이런 수출 다변화를 가능하게 한 기반으로 꼽힌다. 한국은 구글플레이에서 앱과 게임을 실제 서비스하는 개발사·개발자 계정 규모가 2024년 세계 3위에서 지난해 1위로 올라섰다. 소수 대형 게임사뿐 아니라 사진·영상,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분야에서 글로벌 앱을 공급하는 사업자층이 넓어졌다는 의미다. 여기에 AI가 코딩과 번역·현지화에 드는 시간 및 비용을 줄이면서 소규모 개발사도 여러 국가를 동시에 겨냥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는 세계 모바일 앱 시장 규모가 지난해 2984억달러에서 2034년 1조171억달러(약 1500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선 급증한 해외 가입자가 객단가(ARPU)가 상대적으로 낮은 인도 등 신흥국 트래픽인 만큼 실질적인 수익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안정훈/정지은 기자 ajh6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