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중소형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전용면적 21~40㎡ 초소형 아파트 거래는 6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집값 상승에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까지 겹치자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작은 중소형 면적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에도 중소형 면적을 앞세운 신규 분양 단지가 잇달아 공급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전용면적 21~40㎡ 아파트는 3103건 거래됐다. 지난해 상반기(2055건)보다 51% 증가했다.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도봉구 ‘창동주공17단지’는 전용 36㎡ 기준 매매가격이 3억원대였다.
전용 41~85㎡ 중소형 아파트는 올해 상반기 3만1337건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만3041건)보다 5.2% 감소했지만 2023년(1만2744건), 2024년(1만8972건)과 비교하면 많다. 전용 21~85㎡를 합친 중소형 거래량은 3만4440건으로 전체 아파트 거래의 81.6%를 차지했다. 반면 전용 86㎡ 이상 대형 아파트 거래는 6188건으로 지난해 상반기(6859건)보다 9.8%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집값 상승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매수자의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작은 중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형 면적을 갖춘 신규 분양 단지도 잇따른다. 자이S&D가 중구 중림동에 공급하는 ‘충정로역자이르네’(투시도)는 전용 39~84㎡, 총 2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18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2·5호선 충정로역과 연결된다.
대우건설이 영등포구 신길동에 공급하는 ‘써밋 클라비온’은 총 812가구(전용 44~84㎡) 규모다. 이 중 전용 44~59㎡ 17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7호선과 신안산선(예정) 신풍역을 이용할 수 있다.
라온건설은 중랑구 중화동에 ‘중화역 라온프라이빗 센트로’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6층, 3개 동 규모로 아파트 176가구(전용 45~126㎡)와 오피스텔 74실(전용 20~59㎡)로 구성된다. 인근 상봉재정비촉진구역과 함께 약 1만4000가구 규모의 주거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