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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 먹고 다시 할 줄은"…2030 폭염에도 '오픈런' [덕질경제학]
SNS 화제 '밤으깡·햄토리' 콘텐츠에 2030 유입
CJ대한통운 등 기업들도 광고·팝업 마케팅 확대
글로벌 성인 이용자 이미 4명 중 1명
CJ대한통운 등 기업들도 광고·팝업 마케팅 확대
글로벌 성인 이용자 이미 4명 중 1명
홍수현 씨(24)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밤으깡 햄토리 로블록스 영상이 뜨면서 주변에서 로블록스 이야기를 많이 한다. 게임을 깔았다는 친구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초등학생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초통령'으로 불리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최근 2030 이용자까지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햄토리 보려고 깔았다"…2030 데려온 로블록스 인플루언서
기업들도 이런 변화를 빠르게 마케팅에 반영했다. CJ대한통운과 무신사는 밤으깡과 햄토리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CJ대한통운의 '오네송'을 햄토리가 부르는 영상은 조회 수 52만 회를 기록했고, 무신사의 로블록스 팝업 홍보 영상도 30만 회를 넘겼다.
2030 잡는 로블록스…'유행 복사'하는 UGC의 힘
실제로 로블록스 성인 이용자도 적지 않다. 이용자 4명 중 1명은 성인이었다. 로블록스 측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일일 활성 사용자(DAU) 1억3200만명 중 27%가 18세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날 친구와 함께 팝업을 둘러보던 이지선 씨(20)는 "2차 창작이 로블록스를 계속하게 되는 요인"이라며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는데 유행 콘텐츠가 바로바로 반영되고, 그런 게임을 친구들이랑 하는 게 재밌다"라고 말했다. 성예슬 씨(20)는 "어렸을 때 한 추억이 있어서 더욱더 애정이 간다"고 덧붙였다.
로블록스 관계자는 "무신사와 협업한 것은 2030세대를 타깃하기 위한 것"이라며 "무신사 성수 메가스토어뿐만 아니라 스탠다드, 스토어, 킥스에서도 로블록스를 체험할 수 있어 더욱 대중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팬덤의 '설렘'은 단순 '덕질' 소비를 넘어서 실질적인 경제 지표를 움직이는 '덕질 경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K-컬처를 매개로 발생하는 모든 현상을 총망라해 대중의 열광이 어떻게 '설레는 소비'로 치환되는지 그 이면의 수익 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을 날카롭게 포착하고자 합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