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한국 진출을 예고한 체리자동차는 지난 1997년 중국의 안후이성 지방정부가 세운 국영 기업입니다.

민간 기업인 BYD나 지리자동차보다 정부의 자금력과 국가 차원의 외교적 신뢰가 뒷받침되는 건데요.

다른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내수에 집중할 동안 체리자동차가 먼저 수출에 나설 수 있던 이유기도 합니다.

덕분에 체리자동차는 2003년부터 중국 자동차 기업 중 수출 1위 타이틀을 20년이 넘도록 유지하고 있는데요.

누적 수출은 600만 대를 넘기며 중국 자동차 기업 중 유일하게 내수 판매보다 해외 판매 비중이 높습니다.

내연기관부터 순수전기차까지 풀 라인업을 갖춘 점도 체리자동차의 강점입니다.

대중적인 브랜드인 체리와 고급형 SUV 브랜드인 익시드 등 다양한 내수용 브랜드가 따로 있고요.

오모다와 재쿠, 대표적인 수출 브랜드까지 만들며 판매 차종만 50여종에 달합니다.

국가별 관세와 현지화 장벽은 합작사 설립으로 돌파하고 있습니다.

직접 차를 만들어 수출하는 대신 현지 사정을 잘 아는 기존 자동차사와 손잡는 방법을 택한 건데요.

대표적으로 스페인 국민 브랜드 '에브로'와 합작해 2021년 닛산이 떠난 바르셀로나 공장을 다시 돌리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선 AGR과 일본에선 자동차 용품사인 오토박스 세븐과 합작 제휴를 맺었습니다.

한국에선 KGM과 본격적으로 동맹을 맺은데 이어 국내 시장 진출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장귀빙 체리자동차 사장은 "많은 고객이 체리차를 좋아해준다면 진출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BYD를 시작으로 지커와 샤오펑에 더해 체리자동차까지 나서며 중국차의 국내 시장 공습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 브리핑이었습니다.

최민정기자 choimj@hankyungtv.com
중국 1위 체리차, 한국 노린다…"고객 원하면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