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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 생일맞은 자동차 부품기업 '디아이씨'..."다음 50년은 로봇 핵심기업으로 도약"
휴머노이드 로봇이 30년 근속자에 메달 수여… "혁신으로 성과 창출"
이날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50주년 기념식에서는 회사가 차세대 핵심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로봇 기술을 직관적으로 선보이는 상징적인 시상 이벤트가 진행됐다. 디아이씨가 집중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 중인 최첨단 휴머노이드 로봇이 직접 단상에 올라 30년 동안 회사 발전에 기여한 장기 근속자에게 기념 메달을 전달했다. 디아이씨는 정밀 기계가공 기술을 넘어 로봇 액추에이터 등 차세대 로보틱스 부품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성문 디아이씨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앞으로 50년동안에도 혁신하고 발전하고 반드시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내연기관 부품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를 전동화 및 로봇 부품 등 고부가가치 미래 사업으로 재편하는 전환기를 맞아, 과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경영 혁신을 통해 시장에서 확고한 성과를 증명하겠다"고 했다.
5년간 1.5조원 신규 수주 확보… 하이브리드·전동화 부품 본격 양산
디아이씨가 추진하는 대규모 투자와 사업 구조 전환은 기존 사업의 실적 기반 위에서 추진되고 있다. 디아이씨가 최근 확정한 자동차 분야 신규 수주 물량은 향후 5년간 누계 기준 약 1조5000억 원에 이른다. 하이브리드 및 전동화 부품 신규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양산에 들어가면 기존 주력 사업만으로도 안정적인 매출 확대와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76년 기어와 샤프트 등 정밀 기계부품 생산으로 출발한 디아이씨는 지난 50년간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를 통해 변속기, 드라이브 액슬, 전기차 감속기 등 동력전달장치 전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왔다. 미세한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정밀 가공 기술과 양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완성차 기업 및 글로벌 부품사의 핵심 공급 파트너로 입지를 다졌다.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에서 전동화와 인공지능(AI) 중심 생태계로 재편되는 환경 속에서, 디아이씨는 축적된 정밀 기어·샤프트 가공 기술을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감속기 등 전동화 부품 생산으로 원활하게 연결하며 수익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해 북미 현지화 투자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정밀 감속기·액추에이터 내세워 로봇 신사업 본격화
로봇 액추에이터는 관절 역할을 하며 로봇의 정밀한 움직임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초정밀 기어가공 기술과 높은 내구성이 필수적이다. 디아이씨는 내연기관 및 전기차 동력전달장치 생산에서 검증된 기술 노하우를 로봇 구동계에 적용해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번 기념식에서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 역시 디아이씨의 로보틱스 기술이 실제 양산 및 적용 단계에 도달했음을 입증했다. 디아이씨는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해 산업용 로봇, 협동 로봇, 자율주행 물류로봇(AGV·AMR) 등에 탑재되는 핵심 액추에이터 및 정밀 감속기 모듈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전통 정밀 제조 기술에 제조 AX(인공지능 전환)를 접목해 로봇 부품의 생산 효율성과 품질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디아이씨는 전동화 부품, 로봇 액추에이터, 북미 현지화 투자를 축으로 미래 로보틱스 및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