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디지털대성 대표 / 사진=한경DB
김희선 디지털대성 대표 / 사진=한경DB
교육 콘텐츠 플랫폼 기업 디지털대성은 3일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388억원, 영업이익 253억원, 순이익 27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0%,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5.6%, 158.1%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썼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에 이어 디지털대성이 본격적인 이익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음을 재확인한 결과"라며 "대입 인강 플랫폼 '대성마이맥'과 기숙학원을 중심으로 고등 사업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익 증가율이 매출 성장률을 크게 웃돈 배경에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작용했다. 이미 구축된 플랫폼 인프라와 콘텐츠 자산 위에서 추가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가 강화되면서 고정비 부담은 상대적으로 낮아졌고, 매출이 늘어날수록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는 효과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올해 2분기 종결된 베트남 합작법인(JV) 지분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이 순이익에 더해지며 이익 성장 폭을 한층 키웠다.

디지털대성은 고등 사업부문의 성수기 진입으로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올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비용 구조가 안정화된 상황에서 핵심 사업부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대성마이맥, 강남대성기숙, 이감, 한우리 등 각 브랜드가 시장에서 저마다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당 분야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온 것이 이 같은 실적 성장의 토대"라고 설명했다.

김희선 디지털대성 대표이사는 "전 사업부에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올해는 성장 사이클의 정점이 아닌 중간 단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고등 사업부문의 성수기 효과와 플랫폼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는 만큼 이익 성장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디지털대성은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주주환원계획도 발표했다. 소각 대상은 지난해 11월 체결한 5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으로 확보한 자사주 62만7972주다. 전체 주식의 2.27%에 해당한다.

신규 자사주 매입 규모도 지난해보다 두 배 늘린다. 디지털대성은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지난해 발표한 2025~2028년 4개년 주주환원정책 첫해 목표를 초과 달성한 데 따른 조치다. 디지털대성은 2025년 사업연도에 주당 520원씩 총 133억원을 현금배당했다. 배당성향은 63.8%로 조세특례제한법상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했다.

김 대표는 "현재 당사의 주가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과 견고한 펀더멘털에 비해 시장에서 매우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며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포함한 2026년 주주환원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주주친화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시장에서 당사의 기업가치를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