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⑤ SUGGESTION]좋은 약을 넘어 치료를 완성하는 디지털융합의약품의 시대-디지털 치료제의 필요성, 한계, 의약품과의 융합이라는 다음 단계
글 김나영 한미약품 혁신성장부문장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과거 제약산업의 경쟁력은 더 우수한 약물을 개발하고, 임상적 효능을 입증해 시장에 공급하는 데 집중돼 있었다. 그러나 비만, 당뇨, 심혈관·신장·대사질환과 같은 만성질환 영역에서는 약물 자체의 효능만으로 치료 성과를 완전히 설명하기 어렵다. 만성질환 치료는 병원에서의 처방으로 시작되지만, 실제 성패는 환자의 일상에서 결정된다. 환자는 매일 식사를 선택하고 운동 여부를 결정한다. 수면과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약을 정해진 방식으로 지속 복용해야 한다. 따라서 치료의 가치는 ‘무엇을 처방했는가’뿐 아니라 ‘환자가 치료 여정 안에 얼마나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도왔는가’에 의해 평가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