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활동. 파주시 제공.
올빼미 활동. 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시가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해체를 위해 행정 조치와 시민 참여를 확대하며 정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집결지 내 건물 매입과 행정대집행을 추진하는 동시에 성매매 예방 교육과 야간 순찰을 병행하며 성매매 수요 차단에 나섰다.

파주시는 2023년부터 성매매가 발생하는 환경을 단계적으로 정비하고 시민 인식 개선과 성매매 근절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대표 사업인 '여행길 교육'은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성매매 예방과 인식 개선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92회 진행됐으며 누적 참여자는 4458명에 달한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홍보활동도 확대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야당역과 GTX 운정중앙역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12차례 캠페인을 벌이며 성매매 근절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넓혔다.

성매매집결지 내 성 매수를 차단하기 위한 야간 홍보활동인 '올빼미 활동'도 2023년부터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공무원과 시민단체, 자원봉사자 등 4899명이 220회에 걸쳐 참여했다.

시는 참여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023년부터 성매매집결지 순찰 용역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용역은 순찰과 올빼미 활동 지원, 안전 관리 등을 맡고 있으며, 관련 예산은 2023년 1억5870만원에서 2024년 2억8000만원으로 늘어난 뒤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행정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시는 성매매 영업 기반을 없애기 위해 집결지 내 핵심 건물 16개 동을 매입했으며, 위반건축물 36개 동에 대해서는 2023년 이후 16차례 행정대집행을 추진했다.

성매매 예방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파주시는 성매매집결지 해체 사업과는 별도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젠더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문 강사와 대학 겸임교수 등으로 구성된 강사단을 운영해 학교 현장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2023년부터 시민과 함께 성매매집결지 해체를 위한 정책과 행정대집행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과 생활환경 보호를 최우선으로 대추벌 성매매집결지의 완전한 해체를 위해 관련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