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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한 통값 사흘새 1만원 뛴 까닭
한경 PRICE
가락시장 도매가 최고 52% 올라
휴가지 등서 단기간 수요 몰려
가락시장 도매가 최고 52% 올라
휴가지 등서 단기간 수요 몰려
수요가 단기간에 집중된 영향이 컸다.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자 가정뿐만 아니라 식당, 카페, 휴가지에서 수박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상품성 좋은 물량을 확보하려는 중도매인의 경쟁도 가격을 밀어 올린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올해 수박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이다. 25일 기준 가락시장의 수박 8㎏ 상품 평균 경락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특품은 17.1% 낮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2일 수박 8㎏ 도매가격은 1만9706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8% 하락했다.
올해 수박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은 출하 면적 확대와 작황 개선으로 공급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수박 출하 면적이 작년보다 5.3%, 출하량은 5.8%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수박 가격이 높게 형성되자 강원 양구 등 주요 산지의 재배면적이 늘었다. 충남 논산에서는 이달부터 2기작 수박 출하도 시작됐다. 2기작이란 작물을 여름이나 가을에 두 번째로 출하하는 것을 의미한다.
날씨 때문에 8월 수박 가격이 다시 한번 출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돼 품질 편차가 커지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상품성 좋은 수박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산지 작황과 수요 등에 따라 8월 가격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