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골든보이스 제공
사진=골든보이스 제공
KBS가 학교 폭력 의혹과 상해 전과 등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황영웅의 드라마 OST 참여와 관련해 "해당 음원은 방송에 삽입되지 않으며 공식 OST 타이틀도 붙지 않는다"고 밝혔다.

KBS는 24일 시청자 청원 게시판 답변을 통해 "황영웅의 참여 소식을 접했을 당시 이미 종영 4회를 앞두고 마지막 회까지의 음악 구성이 확정된 상태였다"며 "황영웅에 대한 논란과 별개로 방송에 음원을 추가 삽입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 및 OST 제작사에 해당 음원의 방송 삽입 불가 방침을 전달하고 'OST' 타이틀 사용 불가를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황영웅이 부른 음원 '사랑한다면'은 OST 타이틀을 뺀 채로 지난 14일 발매됐다.

KBS 측은 "음원 발매는 음반 제작사의 권리인 만큼 예정대로 발매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사랑을 처방해드립니다 OST'와 같은 설명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OST 제작사 냠냠엔터테인먼트는 황영웅이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드립니다' OST에 참여했다고 알렸다. 그러자 시청자 게시판은 반대 청원과 팬들의 찬성 청원으로 나뉘어 들끓었고, KBS는 황영웅이 가창한 음원은 드라마에 삽입되지 않으며 향후에도 사용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던 바다.

황영웅은 2023년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으나, 방송 도중 학교 폭력 의혹 등 사생활 관련 폭로가 나오면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당시 그는 각종 논란에 대해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해오던 황영웅은 지난 1월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현재까지 유포된 의혹 중 상당 부분은 악의적으로 편집되거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긴 침묵을 이어온 것과 관련해서는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어서가 아니었다. 당시 경연의 공적 무대와 동료 아티스트들에게 행여나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한 가수의 결단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영웅은 학창 시절 친구들 사이의 다툼이나 방황은 있었을지언정, 특정인을 지속적으로 괴롭히거나 보도된 바와 같은 가학적인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