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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백종원 까던 유튜브 알고보니…8배 비싼 한국 광고 노렸다
베트남서 AI로 대량 생산…공장형 유튜브 채널
◆백종원 까던 AI 영상, 베트남서 제작
23일 본지가 유튜브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와 관련된 영상을 주기적으로 올리는 주요 채널들을 확인한 결과 이중 상당수는 베트남 등에서 만든 소위 '공장형 AI 채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채널은 '백종원','더본코리아', '237억 적자', '신뢰의 경제학', '몰락' 등 공통된 키워드로 비슷한 시기에 수십개 채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영상을 올렸다.
백종원 대표나 더본코리아 뿐 만이 아니다. 이들은 한국 커뮤니티 등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AI를 통해 자동으로 수집한 뒤 별다른 팩트체크 등 없이 영상으로 대량 제작, 뿌리며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삼성, 포스코, 삼성SDI 등 기업 관련 이슈가 터질 때마다 이들 관련 정보를 별다른 검증없이 자극적으로 수십개씩 만든다. 일부 내용이 사실이 아니어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반복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노출되는 구조다. 이 중에는 정치적인 가치 판단이 들어간 내용도 있다. 해외에서 국내 여론을 조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단 뜻이다.
◆광고단가 최소 5배 이상
베트남 등에서 한국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쏟아내기 시작한 건 지난해 말부터다. 베트남 내에서 '한국 유튜브로 돈벌기' 등을 가르치는 영상까지 나왔을 정도다. AI가 발전하면서 쉽게 영상을 만들 수 있는데다 유튜브 광고수익은 한국이 베트남보다 단가가 높기 때문이다.실제 본지가 확인한 한 채널에서는 베트남인이 자신이 어떻게 AI로 한국 관련 콘텐츠를 만드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영상에서 한 베트남 남성은 자신의 사무실로 보이는 장소에서 AI 프로그램을 이용해 한국 관련 영상을 제작하고 있었다.
◆"韓 유튜브 하세요" 광고도 성행
또 다른 영상에서는 어떻게 하면 한국 등 광고 단가가 높은 지역에서 유튜브를 운영해 돈을 벌 수 있는지 베트남어로 설명한다. 주제 선정부터 편집, 유통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는 내용이다. 유튜브는 한국내 계좌가 없어도 한국 시청자들이 실제 시청하느냐에 따라 단가를 정하고 영상 제작자에게 수익을 지급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백종원 대표는 이런 조건에 딱 부합하는 매력적인 먹잇감이란 분석이 나온다. 연예인급 조회수를 받을 수 있으면서 동시에 경제 뉴스로 다룰 수 있어서다. 이들 '조회수 사냥꾼'들이 지난해부터 백 대표와 관련한 부정적 내용의 영상들을 주기적으로 업로드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고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