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림포장 "2028년까지 사업장 80%에 태양광 설비"
태림포장이 2028년까지 전체 사업장의 80%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한다.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골판지 상자 공급을 확대해 자사뿐 아니라 고객사의 공급망 탄소배출 감축까지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세아그룹 계열 골판지 상자 제조기업 태림포장은 지난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의 성과와 중장기 전략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5’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2023년 첫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매년 ESG 경영 성과를 공개하고 있다.

태림포장은 청원캠퍼스와 시화공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연간 9806M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전체 에너지 사용량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3.2%다. 회사는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을 통해 연간 약 2639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 과정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포장재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태림포장은 지난해 이랜드리테일과 협업해 태양광 발전 전력으로 생산한 골판지 상자 130만 개를 공급했다. 포장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줄여 고객사의 공급망 간접배출인 스코프3 감축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제품 경량화를 통한 원재료 절감에도 나섰다. 태림포장이 개발한 고강도 경량 골판지 상자는 기존 제품보다 종이 사용량을 최대 20% 줄이면서 강도는 20% 높였다. 이 제품은 지난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태림포장 "2028년까지 사업장 80%에 태양광 설비"
고객사의 제품과 물류 환경에 맞춰 포장 구조를 설계하는 ‘패키징 최적화 솔루션’도 운영하고 있다. 포장재 사용량과 물류비를 줄이고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적인 온실가스 배출을 낮추는 서비스다.

태림포장은 2028년까지 전체 사업장 가운데 80%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협력사 평가와 공급망 ESG 관리도 강화해 재생에너지 기반의 포장재 생산 체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태림포장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기업의 ESG 방향성과 실행 성과를 보여주는 핵심 수단”이라며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고려한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