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형준 / 사진=최혁 기자
배우 임형준 / 사진=최혁 기자
배우 임형준이 과거 2~3억원대에 매입했던 첫 자가가 현재 2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고 고백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23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임형준과 정이랑, 김숙이 서울 중심부의 2억원대 아파트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세 사람은 고급 주거단지가 형성된 한남동 한남오거리 인근 매물 탐색에 앞서, 도보 2분 거리의 유명 북엇국 맛집을 찾는 등 인프라 점검에 나섰다.

임형준과 김숙은 과거 수억원대에 매입했던 첫 자가를 매각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해당 주택들의 현재 시세가 20억원을 훌쩍 넘겼다는 사실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임형준은 "그리울 때마다 한 번씩 찾아본다"고 털어놨다.

방송 배경이 된 서울 부동산 시장은 매매가와 전셋값이 동시에 뛰어오르는 불안정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서울 지역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한 달 만에 1% 이상 뛰어오르며 최근 3개월 사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고가 주택 거래 쏠림이 주춤해진 사이 중저가 아파트 중심의 실수요 거래가 늘어났고, 임대차 시장에서는 월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서울시는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5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동향 및 거래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해당 지수는 매매계약 체결 후 30일 이내 신고된 전수 실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1.33% 올랐다. 이는 지난 2월(1.9%)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3.47% 뛰어오른 수치다.

권역별로는 종로·중·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이 2.52% 상승하며 전체 시장을 견인했다. 이어 △서남권(1.53%) △동북권(1.51%) △서북권(1.27%)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동남권은 0.58% 오르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면적별로는 소형(전용 40~60㎡) 아파트가 1.79%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중대형(85~135㎡)이 1.76%로 뒤를 이었으며, 초소형(40㎡ 이하) 1.25%, 중소형(60~85㎡) 1.15%, 대형(135㎡ 초과) 0.94%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 역시 오름세를 이어갔다. 5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보다 1.04% 올랐으며, 권역별로는 동북권이 2.25% 뛰어올라 가장 높은 오름폭을 형성했다. 평형별로는 대형을 제외한 전 규모에서 상승했고, 소형(1.43%)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거래 양상에서는 중저가 아파트의 비중 확대가 확인됐다. 이달 15일 집계 기준 지난 6월 거래된 아파트 중 15억원 이하 매물 비중은 77.9%로, 전월(72.9%) 대비 5.0%포인트 늘어났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6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7477건으로 전월 대비 12.5% 감소한 반면, 월세 거래량은 8819건으로 3.3% 증가했다. 임대차 전체 거래 가운데 월세 비중은 54.1%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2월 이후 전·월세 비중이 50% 안팎에서 팽팽하게 유지되던 흐름이 깨진 셈이다.

한편 전세 재계약 비중은 상승세를 보였다. 6월 전세 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53.8%로 전월(52.5%)과 전년 동월(41.2%) 대비 모두 늘어났다.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한 비중 역시 55.0%를 기록해 전월(51.3%)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