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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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3일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 1c D램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생산 확대와 2028년 상반기 HBM4E(7세대) 신규 양산이 예정되면서 범용 D램 생산 능력의 구조적 제약은 장기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메모리 공급 부족은 2028년까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올 하반기부터 5년 장기공급계약(LTA) 비중 확대에도, 3분기 메모리 가격은 최소 3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D램 웨이퍼 생산 능력 중 HBM 비중이 올해 15%에서 내년 34%까지 2배 이상 확대되면서 신규 D램 생산 능력의 대부분이 HBM에 집중적으로 할당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매출에 대해선 3개 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지를 점쳤다. 김 본부장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43%, 805% 증가한 209조원, 110조원으로 예상돼 3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한 234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빅테크와 LTA 비중 확대로 메모리 사업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매출 비중이 70%까지 증가하면서 과거 메모리 사이클과 달리 소비자 가전 시장(스마트폰, PC)의 수요 변동 영향이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구글의 메모리 공급 점유율 1위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구글을 포함한 미국 빅테크 업체들은 AI 시장 선점과 수요 급증 추세를 고려할 때 '향후 AI 과소 투자가 과잉 투자보다 위험'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따라서 향후 3년간 빅테크 업체들은 멈출 수 없는 AI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년까지 구글은 수백억 달러를 투자해 외부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임대료를 보증하는 방식으로 AI 인프라를 선점하는 한편, 제미나이 모델을 하드웨어에 최적화한 차세대 서버 칩 '프로즌(Frozen) v2' 개발도 병행하며 텐서프로세스유닛(TPU)과 함께 자체 칩의 조달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김 본부장은 "올해 구글의 AI 투자 규모는 미국 빅테크 전체 AI 투자의 1/4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라며 "올해 3분기 현재 삼성전자의 구글향 메모리 공급은 서버 메모리 수요의 50%, HBM의 경우 80%로 추정되는 등 삼성전자는 구글의 메모리 공급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구글 AI 생태계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