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화면 가로 폭을 기존보다 약 2㎝(펼쳤을 때) 넓히고 무게를 줄인 신형 폴더블폰을 선보였다. 동시에 2억 화소 카메라와 최고급 스펙을 갖춘 최상위 모델을 추가해 라인업을 세분화했다. 삼성전자는 정교해진 라인업과 대폭 향상된 인공지능(AI) 기능을 앞세워 폴더블폰 시장 최강자 자리를 굳히고 ‘폴더블 2.0’ 시대를 연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22일 영국 런던 올드빌링스게이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열어 갤럭시Z 폴드8·울트라, 갤럭시Z 플립8 등 신형 폴더블폰 3종을 포함해 6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대표 모델인 갤럭시Z 폴드8은 메인 화면 비율을 기존 10 대 9에서 4 대 3으로 재설계했다. 가로 폭이 기존보다 21% 넓어져 영상을 볼 때 상하 여백이 대폭 줄어든 게 특징이다. 무게는 역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201g으로 줄이고 배터리 용량은 늘렸다. 갤럭시Z 폴드8 울트라는 전작 폴드7의 외관 크기와 두께, 무게를 유지하면서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폴더블폰 최초로 2억 화소 메인 카메라와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적용해 전문가급 촬영 환경을 구현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은 “모바일 경험을 한 단계 진화시켜 차세대 인텔리전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런던=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