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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잠룡' 吳, 시험대 올랐다
국힘 "정치 판결, 강력히 규탄"
5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 1심에서 벌금 1000만원 판결을 받으면서 차기 대권 행보가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여당 무죄, 야당 유죄”라며 정치 탄압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1심 유죄 선고에도 형이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오 시장의 시장직이 당장 박탈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장직 상실 가능성’을 안고 임기를 수행하게 되면서 지난달 지방선거에서 극적으로 승리해 잠룡으로 떠오른 오 시장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다.
국민의힘은 박성훈 수석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사법부가 정치 권력의 입맛에 따라 움직이는 기관인지를 국민에게 묻게 하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규탄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전적으로 명태균의 진술에 의존한 판사의 예단만으로 유죄 판결을 내릴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정치적 생명을 걸고 정부·여당을 상대로 한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오 시장은 그동안 강성 지지세력과 연대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각을 세워왔다.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아낼 경우 위기 상황을 이겨냈다는 서사를 만들 수도 있는 반면 대법원 판결에 따라 최종적으로 시장직을 내려놓는다면 정치인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엄경영 시대연구소장은 “오 시장이 대정부 투쟁에 앞장설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야당 대표 시절 행보를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1심 유죄 선고에도 형이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오 시장의 시장직이 당장 박탈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장직 상실 가능성’을 안고 임기를 수행하게 되면서 지난달 지방선거에서 극적으로 승리해 잠룡으로 떠오른 오 시장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다.
국민의힘은 박성훈 수석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사법부가 정치 권력의 입맛에 따라 움직이는 기관인지를 국민에게 묻게 하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규탄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전적으로 명태균의 진술에 의존한 판사의 예단만으로 유죄 판결을 내릴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정치적 생명을 걸고 정부·여당을 상대로 한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오 시장은 그동안 강성 지지세력과 연대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각을 세워왔다.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아낼 경우 위기 상황을 이겨냈다는 서사를 만들 수도 있는 반면 대법원 판결에 따라 최종적으로 시장직을 내려놓는다면 정치인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엄경영 시대연구소장은 “오 시장이 대정부 투쟁에 앞장설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야당 대표 시절 행보를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