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맞은 창신 "K뷰티 종합기업 도약"
“패키징뿐 아니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브랜딩·마케팅, 유통까지 뷰티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이 되겠다.”

신건우 창신 대표(47·사진)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이런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ODM부터 벤더(유통), 다중채널네트워크(MCN)까지 분야별 전문 회사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겠다”고 했다.

1988년 설립된 창신은 600여 곳의 국내외 주요 화장품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5위 화장품 용기 제조·유통업체다. 1위 펌텍코리아와 연우, 삼화, 코코스팩의 뒤를 잇는다. 지난해 말 사모펀드 아크앤파트너스가 창업주인 김성용 전 대표로부터 지분 대부분을 인수해 주인이 바뀌었다. 인수 과정에서 평가된 창신의 기업가치는 2000억원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신 대표는 지난해 말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한국콜마, 한국화장품제조 등을 거친 화장품업계 전문 경영인이다.

창신은 신 대표 선임을 계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K뷰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화장품업체로부터 대량 수주를 따냈다. 신 대표는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기존 인기 제품이 너무 잘 팔리고, 새로운 브랜드도 계속 생겨나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창신의 연간 캐파(CAPA·생산 능력)는 현재 6500만 개 수준이다. 투자를 통해 5년 내 1억 개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신 대표는 “인디 브랜드가 가장 먼저 찾는 제조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매출 11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했다. 작년 매출은 750억원에 비해 5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