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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피아드서 만점 받은 韓 수학영재
서울과학고 3학년 이현준 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10~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67회 IMO에서 이 군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 여섯 명이 전원 수상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한국대표단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장려상 1개를 수확해 국가 종합 6위라는 성과를 냈다. IMO에서는 평점 상위 1~50위에게 금메달을 수여한다.
이 군은 대수·조합·기하·정수론 등 네 분야에서 출제된 여섯 문제를 모두 풀어 문제당 7점씩, 총점 42점 만점을 받았다. IMO 참가자는 이틀에 걸쳐 하루 4시간30분 동안 계산기 없이 문제를 푼다. 정답만 맞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풀이법을 스스로 설계하고, 결론에 이르는 전 과정을 논리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통상 ‘킬러 문항’으로 배정되는 3번과 6번이 어려웠고, 2번 문제 역시 예년보다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42점 만점을 받은 학생은 이 군을 포함해 단 7명으로, 전체 참가자의 1%에 불과했다.
이번 만점으로 지난해의 아쉬움도 훌훌 털어냈다는 설명이다. 이 군은 지난해 대회에서 1~5번 문제는 모두 맞혔지만 마지막 6번 문제에서 1점만 획득해 총점 36점으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당시 금메달을 따고도 활짝 웃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완벽한 풀이로 설욕한 셈이다.
‘고교생의 수학 월드컵’으로 불리는 IMO에는 올해 역대 최다인 117개국, 666명이 참가했다. 이 군 외에 변서진 군(세종과학고 1학년)과 심성진 군(서울과학고 1학년)도 금메달을 수상했으며 김동현·홍승욱 군(서울과학고 2학년)은 은메달, 김채민 군(서울과학고 1학년)은 장려상을 차지했다. 이 군의 만점과 대표단의 고른 성취가 한국 수학영재 교육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