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지는 법을 깨달은 건축가
구마 겐고는 콘크리트와 철근을 거부...
나무와 돌, 종이로 건축의 미래를 열고 있다.
구마 겐고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가다. 아니, 철학가이자 사상가라 불러도 좋다.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수백 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에 지휘하고 있는 그는 콘크리트 중심의 20세기 모더니즘 건축에서 벗어나 나무, 돌, 종이 등 자연 소재를 엮어내는 ‘약한 건축’의 개념을 만들었다. 크고, 화려하고, 영원불멸할 것 같던 건축의 시대를 정면으로 비판해온 사람. 그렇게 21세기 글로벌 건축의 가장 중요한 패러다임 시프트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