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V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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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기초연금 수급자 변동 규모를 묻는 질문에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자 "모르면 모른다고 하라"고 질책한 장면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기초연금 수급 대상자가 한 해 동안 얼마나 새로 편입되고 제외되는지 물었다. 단순히 수급 연령에 도달해 새로 들어오는 인원이 아니라, 기존 수급자 가운데 소득·재산 기준 초과 등으로 자격을 잃는 사례를 확인하려는 취지였다.

이 대통령은 "신규로 나이가 돼서 들어오는 사람은 그건 너무 당연한 것"이라며 "내가 물어보고 싶은 것은 들어가 있다가, 사망한 경우 빼고 ‘당신은 소득 기준을 넘었어’라고 탈락하는 사람이 몇 명쯤 되냐"고 물었다.

현장에서 곧바로 답이 나오지 않자 이 대통령은 "몰라요?"라고 재차 물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소득·재산 기준이 초과해서 탈락하신..."이라고 답하려 하자 이 대통령은 "아니, 그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되냐고"라고 질문을 다시 짚었다.

손호준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관은 "그게 아까 말씀드렸던 4~5만명이라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답변이 질문 취지와 다르다며 "아니, 자꾸 얘기를 이상하게 해. 모르면 모른다고 하고 나중에 주시라"고 질타했다.

이어 "사망자 빼고 하라고 분명히 이야기했다. 자꾸 사망자를 넣는다"며 "자신 있냐. 그 숫자? 내가 좀 이상해서 그렇다"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어느 정도 규모로 변동하는지 통계를 확인해서 별도로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대충이라도 알면 해야지 아무렇게나 얘기하면 안 된다"며 "죽으면 당연히 재산이 제외다. 그건 하나마나한 소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망한 게 아닌데 재산 상황이 변동이 되서 나이로는 대상이 될 수 있는데 떨어진 사람이 몇 명쯤 될까 대충 (그걸 물어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업무보고 영상은 온라인에서 뒤늦게 확산하고 있다. 일부 게시물은 수만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이 저렇게 챙기니 대충 일하던 고위 공직자는 버티기 힘들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