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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필러·톡신 넘어 비만약 판매…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전환"
남정선 제테마 대표
GLP-1 복제약 상업화 추진
해외 탈모치료제 도입도 검토
GLP-1 복제약 상업화 추진
해외 탈모치료제 도입도 검토
남정선 제테마 대표(사진)는 최근 인터뷰에서 “더 이상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만 만드는 에스테틱(미용) 전문 회사에 머물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월 단독대표에 오른 남 대표는 창립 17주년을 맞아 지난 16일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남 대표는 이 자리에서 새 성장축으로 웰에이징과 비만치료 등 여섯 가지를 제시했다. 골자는 작년 매출의 약 87%를 차지한 필러와 톡신 등 미용시술용 제품 의존도를 낮추고 비급여 전문의약품과 소비자 일상관리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내용이다.
가장 먼저 구체화하고 있는 신사업은 비만치료제다. 단기적으로는 국내 파트너사가 개발 중인 리라글루타이드 성분 제네릭(복제약) 제품의 상업화를 추진한다. 리라글루타이드는 노보노디스크가 제품명 ‘삭센다’로 판매하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이다.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는 주 1회 투여하지만, 리라글루타이드는 매일 투여해야 한다. 남 대표는 “리라글루타이드는 계약이 이뤄지면 올해 안에 품목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주 1회 주사제가 시장의 중심이 됐지만, 처음 비만치료제를 쓰는 환자에게는 매일 투여로 조절할 수 있는 제품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파트너사가 개발·생산하는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의 국내 사업화도 준비하고 있다. 남 대표는 “본계약은 연내 체결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 신사업으로 검토하는 분야는 탈모치료제다. 제테마는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임상 3상 단계에 있는 탈모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남 대표는 “미국 2개, 중국 1개 정도의 파이프라인을 보고 있다”며 “2029~2030년께 국내 도입이 가능한 제품을 중심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열어뒀다. 남 대표는 “2030년 매출 5000억원 달성을 위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에스테틱, 스킨부스터, 웰에이징 제품 회사를 대상으로 M&A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