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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파라타항공, 인천~하노이 노선 첫 비즈니스 클래스 운항
셰프가 직접 조리·설명하는 특별 서비스 선봬
셰프가 직접 조리·설명하는 특별 서비스 선봬
파라타항공은 지난 13일 인천~하노이 노선에 신규 취항하면서 비즈니스 클래스가 처음 운항을 시작했다. 파라타항공은 이를 기념해 '온보드 셰프' 행사를 열었다. 18석 규모의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는 전석 매진됐고, 이코노미 클래스를 포함한 이 항공편은 만석으로 출발했다.
자연스레 이날 기내는 셰프가 승객들에게 직접 음식을 건네고 메뉴를 설명하는 '하늘 위 레스토랑'으로 바뀌었다. 최 셰프는 기내를 오가며 승객들과 대화를 나눴고,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셰프가 직접 서빙하는 기내식'이 펼쳐졌다.
최 셰프는 파라타항공 명예사원으로 위촉된 뒤 항공사와 함께 기내식을 개발해왔다. 이번에 선보인 신규 메뉴는 '통장어조림 덮밥'과 '치킨 스프카레'다. 이날 특별히 선보인 '장어 마끼'도 통장어조림 덮밥 출시를 기념해 준비한 메뉴다. 메뉴 개발에 3개월 이상 걸렸고, 기내 환경에서도 맛과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매장에서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과 품평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한식 메뉴를 다수 구성한 이유에 대해서는 조리기능장 과정에서 한식과 양식을 모두 익힌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한식을 재해석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기내식 재료 가운데 나물에는 일식 조리에 사용하는 여러 오일을 섞었고, 전복은 기내에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리법을 다듬는 등 자신만의 조리법을 적용했다.
최 셰프는 "기내라는 특수한 환경만 고려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을 뿐, 메뉴 구성은 비교적 자유도가 높았다"며 "매장에서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을 거치며 기내에서도 완성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통장어조림 덮밥은 현재 이코노미 클래스 전용 사전 주문 메뉴다.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아직 사전 주문 시스템이 없어 제공되지 않는다. 항공사는 관련 시스템이 구축되면 비즈니스 클래스에서도 해당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셰프는 앞으로도 새로운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앞으로 쭉입니다, 계속"이라고 답했다.
그는 기존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를 기내 환경에 맞게 재해석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파라타항공 기내식 메뉴판에 적힌 '섬세한 배려와 합리적인 품격이 만나는 곳'이라는 문구는 그의 다음 메뉴로 채워질 예정이다.
하노이(베트남)=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