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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은 국회로, 장동혁은 올림픽공원으로…'모래알 국힘'
내분 진정됐지만 제각각 행보
정부·여당 상대 투쟁 동력 뚝
"국힘, 야당 역할 제대로 못해"
정부·여당 상대 투쟁 동력 뚝
"국힘, 야당 역할 제대로 못해"
제78주년 제헌절인 17일 열린 국회 경축식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참석했고, 장동혁 대표는 불참 선언 후 올림픽공원으로 향했다. 6·3 지방선거 직후 불거진 국민의힘 내분은 다소 진정됐지만, 계파별 제각각 행보가 계속돼 정부·여당 상대 투쟁에 동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제헌절 경축식에서 조정식 국회의장,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정 원내대표는 행사를 앞두고 SNS에 민주당을 겨냥해 “우리가 오늘 기려야 하는 것은 제헌절이란 껍데기가 아니라 ‘토론과 합의’의 제헌절 정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합의에 입각해야 할 원 구성부터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독단적으로 악법을 쏟아내며 폭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경축식에 불참하고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의 참정권 침해 규탄 시위 현장으로 향했다. 그는 전날 기념식 불참을 예고하며 “국민의힘 의석수만으로는 국민 특검이든 선거관리위원회 개혁이든 선거제도 개혁이든 어떤 것도 할 수 없다”며 장외 투쟁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엇갈리는 행보는 지방선거 이후 더욱 부각되고 있다. 지난 12일 장 대표가 참여한 부산 선관위 규탄 집회에는 지역 의원 17명 가운데 이헌승·조승환 의원만 나왔다. 15일 전남광주 집회 현장 방문엔 전북 당협위원장인 조배숙 의원과 당대표 비서실장 박준태 의원이 동행했을 뿐이다.
민주당의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청와대 주도 ‘3대 메가 프로젝트’ 등 현안에서 국민의힘은 계파 갈등 때문에 산발적 대응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국회 본관 앞에서 ‘입틀막법 폐지 촉구 및 국민특검 동의 서명 전달식’이 당권파 주도로 열렸지만 김민전, 김장겸, 주진우 의원 등 10여 명만 동참했다. 같은 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고동진 의원이 개최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토론회엔 20여 명의 의원이 몰렸다. 한동훈 의원을 중심으로 친한계 의원이 대거 참석했다.
야당 목소리가 분산되는 데 대해 여당 일각에서도 불만이 나올 정도다. 민주당 한 의원은 “국민의힘이 야당 역할을 못 하고 지리멸렬하다 보니 민주당 내부의 작은 다툼에 이목이 쏠리고 더 비판받는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정 원내대표는 이날 제헌절 경축식에서 조정식 국회의장,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정 원내대표는 행사를 앞두고 SNS에 민주당을 겨냥해 “우리가 오늘 기려야 하는 것은 제헌절이란 껍데기가 아니라 ‘토론과 합의’의 제헌절 정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합의에 입각해야 할 원 구성부터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독단적으로 악법을 쏟아내며 폭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경축식에 불참하고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의 참정권 침해 규탄 시위 현장으로 향했다. 그는 전날 기념식 불참을 예고하며 “국민의힘 의석수만으로는 국민 특검이든 선거관리위원회 개혁이든 선거제도 개혁이든 어떤 것도 할 수 없다”며 장외 투쟁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엇갈리는 행보는 지방선거 이후 더욱 부각되고 있다. 지난 12일 장 대표가 참여한 부산 선관위 규탄 집회에는 지역 의원 17명 가운데 이헌승·조승환 의원만 나왔다. 15일 전남광주 집회 현장 방문엔 전북 당협위원장인 조배숙 의원과 당대표 비서실장 박준태 의원이 동행했을 뿐이다.
민주당의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청와대 주도 ‘3대 메가 프로젝트’ 등 현안에서 국민의힘은 계파 갈등 때문에 산발적 대응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국회 본관 앞에서 ‘입틀막법 폐지 촉구 및 국민특검 동의 서명 전달식’이 당권파 주도로 열렸지만 김민전, 김장겸, 주진우 의원 등 10여 명만 동참했다. 같은 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고동진 의원이 개최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토론회엔 20여 명의 의원이 몰렸다. 한동훈 의원을 중심으로 친한계 의원이 대거 참석했다.
야당 목소리가 분산되는 데 대해 여당 일각에서도 불만이 나올 정도다. 민주당 한 의원은 “국민의힘이 야당 역할을 못 하고 지리멸렬하다 보니 민주당 내부의 작은 다툼에 이목이 쏠리고 더 비판받는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