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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또 최대 실적…'AI 고점론' 불식하나
2분기 순이익 32.5조원
전년 동기대비 77% '쑥'
7㎚ 이하 첨단공정이 매출 견인
TSMC "美에 팹 4개 추가 건설"
CXMT 상장땐 과잉공급 우려도
전년 동기대비 77% '쑥'
7㎚ 이하 첨단공정이 매출 견인
TSMC "美에 팹 4개 추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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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60.3%
TSMC는 16일 2분기 매출 1조2700억대만달러(약 58조5650억원), 순이익 7065억6000만대만달러(약 32조579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매출 시장 전망치인 1조2640억대만달러와 순이익 전망치 6326억4000만대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아시아 반도체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TSMC는 전거래일 대비 1.23% 상승한 2470대만달러로 마감했다.TSMC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77.4% 급증했다. 이로써 TSMC는 아홉 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9337억9000만대만달러)보다 3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0.3%로, 전년 동기 대비 10.7%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총이익률 67.7%, 순이익률 55.6%를 나타냈다.
특히 7㎚(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공정 매출 비중이 77%에 달하는 등 첨단 공정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TSMC가 이번에 처음으로 매출로 인식한 2㎚ 공정은 전체 매출에서 2%를 차지한다. 주력인 3㎚ 공정은 전체 매출에서 30%를 점했고, 5㎚ 공정은 33%다. 미세 공정일수록 반도체 성능과 수익성이 좋다. 사업부별로 보면 AI 반도체가 포함된 고성능컴퓨팅(HPC) 부문의 매출 비중이 66%로 가장 높다.
TSMC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에 4개 이상의 팹을 추가로 건설하기 위해 10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TSMC의 미국 내 누적 투자액은 2650억달러에 달한다.
◇자본 지출·매출 증가율 상향 조정
시장에선 TSMC의 실적 호조를 통해 AI 피크아웃 우려가 일부 불식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TSMC는 이날 올해 자본 지출을 기존 520억~560억달러에서 600억~64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매출 증가율 가이던스도 기존 30%에서 40%로 상향했다.블룸버그통신은 “세계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TSMC 자신감을 반영한 큰 폭의 상향”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네덜란드 ASML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기존 360억~400억유로에서 430억~450억유로로 높였다.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를 제조하는 회사들의 성장 곡선도 가팔라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다만 일각에선 반도체 ‘거품론’도 나온다. 메모리 업체들의 과잉 투자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막대한 투자를 하게 되면 D램 공급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배성수/강해령/손주형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