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욕조 속 그 아기, 메시 '라스트 댄스' 막아설까
'축구의 神' 메시 vs '신성' 야말
월드컵 승자는
결승 오른 아르헨티나-스페인
골든볼·골든부트 노리는 메시
19년 전 '신의 세례' 받은 야말
20일 뉴저지스타디움서 '격돌'
월드컵 승자는
결승 오른 아르헨티나-스페인
골든볼·골든부트 노리는 메시
19년 전 '신의 세례' 받은 야말
20일 뉴저지스타디움서 '격돌'
‘축구의 신(神)’이 자신이 직접 씻겼던 아기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라스트 댄스’를 꿈꾸는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신성’ 야말이 이끄는 스페인은 오는 20일(한국시간) 새벽 4시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와 2위 스페인은 준결승에서 각각 잉글랜드(4위)와 프랑스(3위)를 제압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대회 2연패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고,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운명 같은 전설의 시작
이번 결승전은 메시와 야말의 신구(新舊) 맞대결로 압축된다. 두 선수의 인연은 1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선 촬영 추첨에 당첨된 야말의 가족이 우연히 메시와 짝을 이루면서다. 당시 20대 초반이던 메시는 플라스틱 욕조에 담긴 야말을 조심스레 씻겼다. 이 세기의 만남은 2024년 7월 야말의 아버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두 전설의 시작’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하며 뒤늦게 화제가 됐다.‘신의 세례’를 받은 야말은 바르셀로나에서 ‘제2의 메시’로 성장했다. 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쳐 2023년 만 16세에 프로 무대를 밟은 뒤, 프리메라리가 최연소 출전 및 득점 등 메시가 남긴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28경기에서 16골 11도움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석권했다.
무대를 대표팀으로 옮겨서도 폭발적인 활약이 이어졌다. 2023년 A매치에 데뷔한 야말은 유로 2024 우승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도 스페인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달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선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렸다.
◇라스트 댄스 꿈꾸는 신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메시의 발끝은 매섭다. 이번 대회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8골 3도움)와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시는 2014년 브라질,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골든볼(최우수선수) 수상과 생애 첫 골든부트(득점왕) 동시 석권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월드컵 역사상 골든볼을 두 번 이상 받은 선수는 메시가 유일하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