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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검찰개혁 관련 "대통령 마키아벨리적으로 문제 처리"
15일 매불쇼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 수사기소 분리 원치 않아"
"재건축 구상 성공하지 못할 것"
"이재명 대통령 수사기소 분리 원치 않아"
"재건축 구상 성공하지 못할 것"
유 작가는 1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나와 "검찰개혁이 1년 넘게 안 이뤄지는 이유는 대통령이 수사 기소 분리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고, 결론을 낼 때가 이미 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은 하려고 하는데 법무부 장관이 어땠다, 민정수석이 어땠다'고 했던 건 초기에 사실을 직시하기가 너무 두렵기 때문에 외면해온 것"이라고 보탰다. 더불어민주당이 집권당이 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검찰개혁에 속도가 나지 않는 책임을 대통령에게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유 작가는 이재명 정부 들어서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설치법 등이 통과된 것은 여론에 등떠밀려 한 것이라는 주장도 폈다. 그는 "취임 이후 1년간 이뤄진 일을 보면, 두 차례 입법 예고는 대통령 승인 없이 이뤄질 수 없다"며 "여론에 밀리니까 중수청법은 손을 보고 내보냈지만 대통령이 '이걸 내 맘대로 못 했어', '내가 졌어' 이렇게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지난 13일 홍기원 민주당 의원이 보완수사권을 예외적으로 존치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염두에 둔 듯 "일부 의원들이 보완수사권을 살려놓는 법 개정안을 내놨는데, 모든 일이 대통령 생각을 알기 때문에 내놓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의 업무처리 방식을 '마키아벨리적'이라고 정의했다. 궂은일은 부하들에게 맡기고, 지지를 얻을 일만 했다는 의미다. 그는 "법무부 장관을 시키고 총리를 시키는 등 대통령은 마키아벨리적으로 일을 처리해왔다"며 "욕먹을 일은 밑에 사람을 시키고, 인기 얻을 일은 본인이 하는 게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나오는데, 인쇄매체조차 없던 시절의 통치술로 지금 시대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사권 일부를 검찰에 남겨놓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면 본인이 국민한테 양해를 구하고 책임성 있게 풀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지난달 자신의 증축론에 이어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때론 재개발도 필요하다'고 한 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달 26일 김어준씨 방송에 출연해 "(통합이) 지향해야 할 목표임엔 분명하지만 이 대통령 지지자들이 원했던 건 증축이다. 처음에 이상한 사람 쓸 때도 그런 뜻이 있으니 받아들였다. 그런데 대통령은 재건축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홍 수석은 "필요하면 재개발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유 작가는 이날 방송에서 "세 가지 정계 개편이 있는데, 우리는 증축을 기대했지만 대통령은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생각하는 것 같다. 문 대통령에 대한 조롱이나 비판, 문조털래유를 묶어서 공격하는 행위가 6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뭘 허무는 것 외에는 상상할 수 없다. 그래서 최소한 재건축이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작가는 "재건축 재개발, 할 수 있다.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면 성공할 수 있다. 시대가 요구하는 거면 의미가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민주당이 재건축할 정도로 문제가 있는 정당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지지자들은 소규모 개편을 원하는데 이 대통령은 중, 대규모 개편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는 발언도 했다.
유 작가는 대통령이 구상하는 외연확장이 성과를 낼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재건축 재개발이 성공 못 한다. 대통령도 상처받고 민주당은 엉망이 되고 참혹한 결과로 귀착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작가는 또 "이 대통령이 매우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고 본인에게도 해가 되고 나라에도 좋지 않은 방식으로 하고 있다고 보는데 이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결국 검찰개혁 완수라든지, 정당정치 발전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능하다. 국민들이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고 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