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5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 문경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5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 문경덕 기자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 8 대 아이폰 2' 구도로 재편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이폰 선호가 강했던 20대에서도 갤럭시 사용률이 크게 오르며 양측 격차가 좁혀지는 분위기다.

14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주 사용 브랜드는 갤럭시 81%, 아이폰 19%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갤럭시 72%, 아이폰 24%였다. 갤럭시 사용자 비중이 1년새 무려 10%포인트 가량 늘어난 셈이다.

특히 20대의 갤럭시 사용률은 지난해 40%에서 올해 47%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아이폰은 60%에서 53%로 낮아져 격차가 20%포인트에서 6%포인트로 줄었다.

다른 연령대에서도 갤럭시 사용률이 일제히 높아졌다. 30대는 53%에서 62%, 40대는 67%에서 84%, 50대는 89%에서 97%로 상승했다. 60대 이상에서는 87%에서 100%로 조사됐다.
사진=최혁 기자
사진=최혁 기자
업계에서는 삼성이 주도하는 폴더블폰과 갤럭시의 인공지능(AI) 기능이 소비자 호응을 얻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한국갤럽이 조사 방식을 지난해 전화조사에서 올해 면접조사로 바꾼 점도 수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그동안 공개 석상에서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아요?", "갤럭시 가져오셔야죠"라고 농담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출하량 기준 1위를 유지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