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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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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가파른 실적 증가세를 보이면서 두 회사가 전체 유가증권시장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14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총 94조84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1.4% 늘었다. 같은 분기 기준으로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2011년 후 가장 가파른 증가폭이다.
코스피 영업익 중 60%는 삼전닉스
올 1분기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유가증권시장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한 비중도 전년 동기보다 35.7%포인트 늘어난 60.7%를 기록해 2011년 후 최대치였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일곱 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두 회사의 실적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이익 쏠림을 코스피지수 변동성 확대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필두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수급 쏠림이 발생한 것도 두 회사의 실적 급증세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대학 경영학과 교수는 “반도체 업종은 대표적인 장치산업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민감도가 높은 편”이라며 “반도체가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될수록 유가증권시장 전반의 경기 민감도 역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심우일 기자 goodwi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