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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비만 신약 데이터 공개…"내년까지 기술이전 2건 예상"
영장류서 내장지방 29% 감소
"내년 상반기 중 임상 진입"
"내년 상반기 중 임상 진입"
이동기 올릭스 대표(사진)는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R&D(연구·개발) 데이’를 열고 “다국적 제약사 눈높이에 맞는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영장류 시험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람 대상 임상 이전의 후보물질이더라도 고품질 영장류 데이터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 조기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올릭스는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특정 유전자가 작동하지 않도록 억제하는 짧은간섭RNA(siRNA)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siRNA 치료제는 기존 항체나 저분자화합물로 공략하기 어려웠던 표적에 적용할 수 있고, 한 번 투여로 약효가 몇 달간 이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릭스는 이날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OLX501A’의 영장류 데이터를 처음 공개했다. 지방세포에서 지방분해를 억제하는 단백질 ‘ALK7’의 유전자 발현을 낮추는 원리로 작용한다. 투약 결과 49일째 내장지방 부피가 투여 전보다 2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건에서 투여한 경쟁 후보물질의 감소율은 10.0%였다. 이 대표는 “내년 상반기 중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약물 하나로 서로 다른 두 장기를 동시에 공략하는 차세대 플랫폼 ‘오아시스-듀오’(OASIS-DUO)도 선보였다. 이 대표는 “간과 지방조직을 동시에 표적하는 전략이 차세대 신약 개발에 쓰일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로레알과 시작한 피부·모발 분야 공동연구는 올해로 2년 차를 맞으며 지난달 새로운 프레임워크 계약으로 확장했다. 캘리 킴 올릭스 이사(사업개발 총괄)는 “모발, 손톱, 발톱, 피부 분야에서 원하는 표적과 적응증을 양사가 함께 결정하고 방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