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에이치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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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홍명보 전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천수는 감독의 명성이나 나이만으로 선수를 이끄는 시대는 지났으며, 명확한 축구 철학과 전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천수는 "이름과 나이로 이걸 꺾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잘라 말했다. 손흥민과 같이 세계적인 명장들에게 지도를 받은 선수들은 감독의 이름값이 아닌 축구 철학과 전술을 보고 따른다는 것이다. 그는 "국가대표팀이라고 해도 손흥민이나 이런 친구들은 감독을 이름값 보고 가는 게 아니다. 이름값으로 가려면 무리뉴 이런 사람들한테도 배운 애들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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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감독이 뚜렷한 축구 시스템과 전술, 전략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천수는 "그 사람의 축구 시스템과 갖고 있는 전술, 전략, 그다음에 자기가 배울 점이 있으면 선수로서 이름값이 그렇게 높아도 이 사람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사례로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을 꼽았다. 이천수는 "벤투 때 색깔이 괜찮았다. 뭘 하겠단 색깔이 나왔다"며 벤투 전 감독이 자신만의 축구 색깔로 선수들의 존경을 받았던 점을 높이 평가했다. 벤투 전 감독은 약 4년 4개월간 대표팀을 지휘하며 단일 임기 기준 역대 최장수 사령탑으로 기록된 바 있다.

이천수는 마지막으로 "요즘 친구들은 이름값으로, 얘네를 정복할 생각을 하면 안 된다"며 "자기가 가진 축구 색깔로 이 친구들이 따라오게 만들어야 한다. 벤투는 그걸 잘했던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차기 사령탑은 권위가 아닌 뚜렷한 비전으로 선수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의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