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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군사적 긴장 고조에…사료·비료株도 '급등'
14일 오전 9시22분 현재 미래셍명자원은 전일 대비 547원(29.84%) 오른 2380원에, 고려산업은 397원(22.84%) 상승한 2135원에, 한일사료는 445원(17.94%) 뛴 2925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팜스토리(5.36%), 케이씨피드(4.98%) 등도 강세다. 이 종목들은 가축용 사료를 만드는 기업이다.
남해화학(6.61%), 효성오앤비(6.41%), 조비(4.63%) 등 비료 생산 기업들 주가도 강세다.
미국과 이란이 다시 전쟁을 벌이는 국면에 접어들고, 이에 따라 호르무즈해협이 다시 봉쇄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질소비료의 원재료인 요소가 화석연료를 활용해 만드는 화학 합성물이기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요소 수급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이 미리 관련기업 주식 매수에 나선 것이다.
비료 공급 차질에 농산물 가격이 들썩이면, 이를 원재료로 만드는 사료 시장에서도 공급차질이 나타날 가능성을 본 투자자들은 사료기업 주식을 매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대이란 해상봉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의 핵심 조건이었던 해상봉쇄 해제에 구속받지 않겠다고 천명한 것이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호르무즈해협의 수호자’로 지칭하며 이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선적화물 가치의 20%의 통행료를 받겠다고도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국제유가는 치솟았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9.42% 급등한 배럴당 78.14달러를 기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