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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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석유·방산 관련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상선 공격을 계기로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공격을 주고받는 등 중동 전쟁이 재개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어서다.

13일 오전 9시29분 현재 STX그린로지스는 전일 대비 586원(29.99%) 상승한 2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STX그린로지스와 함께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될 때마다 주가가 크게 들썩이는 흥아해운도 12.82% 상승 중이다. 팬오션(3.43%), 대한해운(3.01%), KSS해운(2.63%) 등도 강세다.

해운주들 주가가 중동 지역의 지적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때마다 들썩이는 이유는 운임 상승 기대감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해상 원유 물동량의 25%가량이 지나는 석유 운송로이며, 홍해는 태평양과 지중해를 잇는 수에즈운하의 진입로다. 수에즈운하가 막히게 되면 아시아와 유럽 사이의 해상 운송을 위해 2주가량 더 걸리는 아프리카 최남단의 희망봉을 도는 항로를 이용해야 한다.

수에즈운하는 대안이라도 있지만, 호르무즈해협은 사실상 대안이 마땅치 않다. 때문에 호르무즈해협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 유조선 운임뿐 아니라 국제유가도 치솟는다. 실제 지난 주말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공격을 주고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선물 시장에서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다.

국제유가가 들썩이면서 정유주도 급등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9.52%, S-Oil이 5.53% 급등 중이다. 석유 테마주인 흥구석유(11.72%), 한국석유(4.82%)도 상승하고 있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5.61%), 한국항공우주(5.41%) 등 방산주도 들썩이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일주일간 세 차례에 걸쳐 이란에 대한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공격한 데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의 통제권이 자국에 있다고 주장하며, 이 해협에서 자국의 통제에 따라 항행하지 않는 상선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또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의 공격에 대응해 요르단 프린스 하산 공군기지 내 미군 시설을 공격했다는 성명을 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전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