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5회 연속 대상…변동장 속 신예 애널리스트 약진
올해 상반기 가장 뛰어난 애널리스트를 뽑는 조사에서 윤유동·정지윤·홍성욱(NH투자증권), 김동관·윤여삼(메리츠증권), 이은택(KB증권), 김성환(신한투자증권) 등 7명의 연구원이 처음으로 부문별 1위에 올랐다. 일찌감치 ‘코스피 7500’ 시대를 내다본 KB증권은 2024년 상반기 이후 5회 연속 베스트 증권사에 선정되며 독주를 이어갔다.

◇변동성 장세에서 탄생한 7명의 샛별

KB증권, 5회 연속 대상…변동장 속 신예 애널리스트 약진
한경비즈니스는 1999년부터 국내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의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매년 상·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하나증권이 9개 부문에서 1위를 배출해 최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증권사에 올랐고, 메리츠증권(7개)이 뒤를 이었다.

메리츠증권의 1996년생 김동관 연구원은 글로벌 기업분석 부문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상하이와 대만 현장을 담은 ‘세미콘 차이나 2026’과 ‘컴퓨텍스 2026’ 보고서를 통해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상장 모멘텀과 글로벌 컴퓨팅 산업의 변화를 짚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같은 증권사 윤여삼 연구원은 채권과 신용분석 부문을 동시에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인공지능(AI) 산업 흐름과 채권 투자전략을 접목한 ‘반도체가 쉬어야 채권이 산다’ 보고서로 시장의 호평을 받았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관련 모멘텀을 발 빠르게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 정지윤 연구원은 주가와 실적의 변곡점을 선제적으로 포착하기 위해 구축한 일별·월별 수출 및 소매 데이터 분석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KB증권, 5회 연속 대상…변동장 속 신예 애널리스트 약진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 원자재 부문에서 분리된 ‘디지털자산’ 부문이 처음 신설됐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이 발표한 ‘RWA 토큰화 청사진 미리보기’는 국내 토큰증권 초기 시장을 조망한 보고서로 평가받았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세장 국면에서 발간한 ‘버블 템플릿 #2: 강세장 후반전 진입과 투자전략 재구성’을 통해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윤 연구원과 함께 이은택 KB증권 연구원,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이 연구원은 투자전략 부문 2관왕과 함께 자산배분 부문에서 처음 1위에 선정됐다. ‘50일 이격도 130%’ 지표를 통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 연구원은 조선·중공업뿐 아니라 방산·우주·기계 부문에서도 우주항공 산업 모멘텀을 짚어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에픽AI 최다 인용 증권사 ‘KB증권’

KB증권은 리서치(12.66점)와 법인영업(13.91점) 모두 1위에 올라 총점 26.58점으로 종합 1위를 지켰다. 2024년 상반기 이후 5회 연속 정상이다. KB증권은 한경에이셀의 AI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증권사로 선정돼 ‘한경에이셀 AI상’도 받게 됐다. 이번 시즌 신설된 상으로, 에픽AI 답변 생성 과정에서 인용된 리포트 횟수 등 정량 지표를 토대로 선정한다. KB증권은 올 상반기 7230회 인용돼 20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발 빠른 이슈 분석과 꾸준한 보고서 발간이 높은 인용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