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AI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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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AI) 학회로 꼽히는 ‘국제머신러닝학회(ICML) 2026’ 메인 트랙에서 논문 10편을 채택받았다. 워크숍 논문까지 포함하면 총 20편으로 단일 학회 기준 역대 최대 성과다.

크래프톤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ICML 2026에서 메인 트랙 10편, 워크숍 트랙 10편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논문은 월드모델과 멀티모달 대규모언어모델(LLM), 선호 학습, 추론, 최적화 등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핵심 기술을 다뤘다.

일부는 실제 게임 제작과 서비스 과정에서 확인한 기술적 과제에서 출발했고, 일부는 미래 게임 적용을 염두에 둔 중장기 선행 연구다.

특히 실제 게임과 맞닿은 연구라는 점이 눈에 띈다. 월드모델은 AI가 게임 환경과 행동의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멀티모달 거대언어모델(LLM)과 추론 기술은 화면과 이용자 명령, 게임 흐름을 함께 이해해 적절한 행동을 고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단순한 제작 보조를 넘어 이용자와 대화하고 협력하는 AI 캐릭터를 만들기 위한 기반 기술인 셈이다.

크래프톤이 뉴립스와 ICML, 국제표현학습학회(ICLR) 등 글로벌 학회에 채택시킨 AI 논문은 누적 85편이다. 세계 3대 AI 학회 메인 트랙 논문은 2023년 5편, 2024년 8편, 지난해 15편으로 늘었다. 올해는 7월 현재까지 총 17편을 게재했다.

크래프톤은 학회 기간 오디세이와 공동으로 ‘AI 포 게임즈(AI for Games)’ 행사도 열었다. 게임과 AI 분야 학계·업계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소니AI와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엔비디아, NC AI 등의 전문가들이 AI 게임 에이전트와 인터랙티브 월드모델, AI 기반 게임 제작 등을 주제로 발표와 패널 토론에 나섰다.

한편 연구 성과는 실제 게임에도 적용되고 있다. 대표 사례가 AI 협동 플레이어 ‘PUBG 엘라이(Ally)’다. 기존 비플레이어 캐릭터(NPC)와 달리 게임 상황과 이용자 명령을 이해하고 이동과 아이템 활용, 교전 지원 등에서 함께 전략을 짜는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