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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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해당 행위자 징계 방침에 반발하는 인사들을 향해 “본인의 발이 저린 사람들이 나와서 ‘왜 나를 징계하려고 하냐’고 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대표직 사퇴 요구에도 물러날 뜻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10일 뉴데일리 유튜브 인터뷰에서 조경태 의원 등 인사들이 윤리위원회 심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을 묻자 특정인의 징계를 직접 요구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당에 해를 끼친 행위에는 엄정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은 유지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겨냥한 발언도 내놨다. 장 대표는 자신이 언급한 ‘해당 행위자 영구 복당 금지’가 한 의원을 겨냥했다는 해석을 부인하면서도 “한 의원은 범죄 행위로 제명을 당한 것이지, 해당 행위로 제명을 당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원 게시판 사안을 범죄 행위로 규정하며 한 의원이 제명된 이유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의회 원 구성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손잡은 일부 기초의원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전쟁에서 적을 돕는 사람을 우리 편이라고 할 수 있냐”며 “뺄셈 정치를 하지 말라고 하는데, 우리 편을 향해 총을 쏘는 사람은 가장 큰 마이너스”라고 저격했다.

이어 상임위원장 자리를 얻기 위해 민주당과 거래했다면 이를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이를 두고 장 대표가 비주류와 지방의원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징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장 대표는 대표직 사퇴 가능성도 일축했다.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정치인의 진로는 당원과 국민이 결정할 문제라면서, 보수 재건이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라면 일부 의원의 사퇴 요구와 관계없이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는 투표 절차와 유권자의 의사 결정이 훼손됐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해당 투표함을 사실상 ‘쓰레기함’이라고 표현하며 전면 재선거가 필요하다고 재차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일부 지역에 선거 소청을 제기하기로 했지만, 당내에서는 재선거 요구를 둘러싼 온도 차도 나타나고 있다.

당내 징계 논란은 오는 13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 등 원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총을 소집한 상태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남동 공관에서 만찬 회동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당내 갈등과 지도부 운영 문제가 폭넓게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 시장은 징계 논란이 당의 통합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