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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투심 회복에 미국발 훈풍까지…코스피, 7500선 탈환
시총 상위 10개 종목 일제히 상승
10일 코스피는 10시1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07% 오른 7515.8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7552.49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7562.96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5.18% 오른 835.09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기관이 끌어올리고 있다. 이 시각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900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개인도 100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사자'로 돌아섰다. 반면 전날 1300억원어치 사들인 외국인은 이 시각 6800억원어치 팔아 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상승 804개, 하락 81개로 상승 우위다. 특히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 중이다. 상승률은 삼성전자 4.05%, SK하이닉스 1.14%, SK스퀘어 4.82%, 삼성전자우 3.39%, 삼성전기 8.31%, 현대차 3.37%, LG에너지솔루션 4.47%, 삼성생명 3.83%, KB금융 8.11%, 삼성바이오로직스 5.21% 모두 상승 중이다.
증시 강세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 기대가 커진 가운데 미국 반도체와 빅테크주가 동반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의 미국 내 2500억달러 추가 투자와 메타의 자체 AI 칩 생산·컴퓨팅 인프라 확대 계획이 발표되면서 AI 투자 사이클 둔화 우려도 완화됐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이틀 연속 반등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최근 코스피가 단기간에 약 9% 조정을 받으면서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협상 복귀 기대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2거래일 연속 반등 등 미국발 호재 속 코스피200 야간선물 4.5%대 강세, 주중 9% 조정에 대한 저가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