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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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피부에 닿는 수건이 잘못된 관리 습관으로 인해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사용 후 축축한 수건을 빨래통에 그대로 넣는 행위는 각종 미생물을 증식시켜 위생 문제를 유발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젖은 수건은 완전히 말린 후 세탁 바구니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건의 꿉꿉한 냄새는 모락셀라균이나 마이크로코커스 같은 미생물이 번식하면서 보내는 신호다. 이러한 미생물은 습한 환경에서 빠르게 증식하며 불쾌한 냄새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위생적인 수건 관리를 위해서는 세탁 단계부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건은 섬유 밀도가 높아 오염 물질이 섬유 사이에 쌓이기 쉬우므로 다른 의류와 분리해 단독으로 세탁하는 것이 권장된다.

면직물 오염 실험 결과에 따르면, 세균 감소를 위해서는 60℃ 이상의 고온에서 세탁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온 세탁이 어렵다면 산소계 표백제를 활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산소계 표백제는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미생물 감소 효과를 높여준다. 세제나 섬유유연제의 과도한 사용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세탁 후 남은 잔류물은 미생물의 영양분이 되어 냄새를 악화시키고, 특히 섬유유연제는 수건의 수분 흡수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장마철 등 습도가 높아 냄새가 잘 빠지지 않을 때는 표백 기능이 없는 알칼리성 세제인 워싱소다(탄산소다)를 활용하면 좋다. 드럼세탁기 21kg 기준 30g, 통돌이세탁기 17kg 기준 60g 정도를 넣으면 냄새 제거에 도움을 준다. 다만, 염소계 표백제와 식초, 구연산 등 산성 물질을 함께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이 둘이 만나면 인체에 유해한 유독가스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바른 방법으로 세탁을 해도 냄새가 지속된다면 세탁기 내부 오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세탁조나 고무 패킹, 배수 필터 등에 쌓인 오염 물질이 냄새의 원인일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세탁기 청소가 필요하다.

한편, 2023년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위생적인 사용을 위해 수건은 2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권장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