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영상 캡처
/사진=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영상 캡처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방송 단 4회 만에 전국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작품의 유례없는 속도전 흥행에 SBS와 판타지오 모두 환호하면서도 아쉬운 모습이 포착된다.

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김부장' 4회는 수도권 22.7%, 전국 21.6%, 순간 최고 25.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2024년 이후 약 2년 만에 전국 시청률 20%를 넘긴 기록이자, '펜트하우스2'(29.2%), '열혈사제'(22%)에 이어 역대 SBS 금토드라마 시청률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4회 만에 20% 고지를 밟은 것은 SBS 역대 금토드라마 중 가장 빠른 추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김부장'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나선 아빠들의 복수 액션을 그리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부장'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되어 싸우는 아빠 유니버스 복수 액션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딸 민지(서수민 분)를 찾기 위해 김부장(소지섭 분), 성한수(최대훈 분), 박진철(윤경호 분)이 뭉친 '아빠 유니버스'의 본격적인 공조가 그려졌다. 총상을 입은 김부장이 명포항으로 질주하는 가운데, 친구를 위해 강물로 뛰어든 성한수와 스스로 체포를 택한 박진철의 엇갈린 운명이 담기며 긴장감을 높였다.

김부장의 과거 이야기도 공개됐다.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말에 지원을 자청한 어린 김부장은 코드네임66 박영광(옥택연 분)과 생존을 위한 혹독한 훈련을 함께하며 전설의 공작원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결국 작전을 수행하던 중 함정에 빠져 박영광이 죽고 난 후 혼자 살아남은 상황이 그려졌다.

현재로 돌아온 김부장은 박영광의 동생 박강성(김성규 분)의 총부리에 위협을 당했고, 기습 총격 속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이때 정상아(손나은 분)와 세탁소 주인(박진우 분)이 나타나 박강성을 막아서며 김부장에게 투항을 권하자, 두 사람의 정체를 알게 된 김부장은 딸의 납치를 알리며 시간을 달라고 한 후 성한수와 사라졌다. 총상을 입은 김부장은 병원에 가는 대신 이를 악물고 상처를 지혈하며 추격을 이어가 딸을 향한 절박한 부성애를 터트렸다.

이러한 흥행이 제작사인 판타지오도 고무적인 모습이다. 남궁견 판타지오 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자체 IP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 제작에 적극 투자해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부장'은 10부작으로 기획돼 종영까지 3주만 남은 상태다. 흥행 신기록을 세워가는 상황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과거엔 시청률이 잘나오는 작품의 경우 연장이 빈번했지만, OTT 플랫폼 등장과 사전 제작이 자리잡으면서 작품이 인기를 얻어도 연장은 불가능하게 됐다.

벌써 시즌2에 대한 염원이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고, 원작 웹툰 역시 현재 연재 중인 만큼 가능성 역시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시즌2 제작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