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워킹맘' 前차관이 전하는 생존 노하우
아침이면 식사를 준비한 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아이를 일으켜 옷을 갈아입혀야 한다. 출근 시간은 다가오는데 아이는 마음처럼 움직여 주지 않는다. 퇴근 후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요리, 청소, 빨래 등 집안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일과 가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게 가능할까.

고용노동부 주요 보직을 거쳐 여성가족부 차관으로 일한 김경선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은 실마리를 찾기 위해 각계의 고수들을 직접 만났다.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 우미영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등 일터에서 뚜렷한 궤적을 남긴 이들을 인터뷰했다. 그 결과물과 자신의 경험을 담아 신간 <오늘도 일하고 사랑하고 성장합니다>를 냈다.

책은 일터의 성공 공식부터 시작한다. 분야도, 출신 배경도 달랐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명확한 목표를 갖는 것을 일의 출발점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가정까지 챙기기 위해선 정부 지원제도 활용이 필수다. 각종 육아 지원제도부터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저자는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것을 주저할 필요가 없으며, 엄마가 희생하는 만큼 아이가 잘되는 것은 아니라고 짚는다. 아빠 육아휴직도 적극 추천한다.

임신과 출산으로 경력이 끊겼지만 다시 일하고 싶어하는 여성, 수년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 크고 작은 난관에 부딪혀 온 재직자를 향한 메시지가 담겼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