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신고 먹통…카톡 프사가 60대 여성 살렸다
1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8시께 연서면 한 주택에서 쓰러진 응급환자 A 씨의 스마트워치를 통해 자동 사고 신고가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됐다.
하지만 기지국 위치정보와 스마트워치의 위·경도 좌표가 일치하지 않아 A 씨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이 순간 상황실 직원의 기지가 발휘됐다. 상황실 근무자는 A 씨의 휴대폰 번호를 카카오톡에 등록해 프로필 사진을 확인했고, 사진에 반복적으로 등장한 한 가게를 찾아냈다.
해당 가게에 연락하니 A 씨의 자녀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상황실은 자녀에게 주소를 확인해 즉시 구급대를 출동시켰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마당에 쓰러져 있던 A 씨를 발견해 응급처치를 한 뒤 병원으로 옮겼다.
자칫 골든타임을 놓쳐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세종소방본부는 상황실 근무자의 침착한 판단과 신속한 대응이 골든타임 확보와 생명 구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자동 사고 신고가 늘고 있는 만큼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위치 확인을 위한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