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머스크 /사진=AFP
일론머스크 /사진=AFP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넘어 이를 탑재한 기기 사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 전 일부 투자자에게 송·수화기(handset) 형태의 AI 기기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소식통은 프로토타입은 아이폰보다 얇고 매끈한 디자인으로, xAI 기술을 통합해 쓸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의 해당 기기는 독자적인 운영체제(OS)를 탑재하고,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셋을 사용할 전망이다. 다만, 이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로 디자인은 물론 실제 제작 여부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하드웨어 제조 경험이 없는 신생 업체가 기기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쉽지 않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에도 "전화기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죽고 싶지만,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스페이스X가 위성 전화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이용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들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직접 이를 부인했다.

스페이스X 외 다른 기업들도 자사 AI를 중심으로 송금부터 주문,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나 헤드셋 등 기기 개발에 관심을 갖는 중이다. 중국 바이트댄스는 AI 모델 도우바오(豆包)가 구동되는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오픈AI도 자체 AI 기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