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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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일 “각 군의 전문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지만, 그 전문성이 칸막이가 돼선 안 된다”면서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각 사관학교 총동창회를 비롯해 군 안팎에서 각 군의 전문성을 저해한다는 지적에 대해 강행 의지를 재차 밝힌 것이다.

안 장관은 이날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올해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드론 전장을 설계하고, AI(인공지능) 기반 작전 체계를 구상할 수 있는 장교를 길러내지 않으면 2040년 이후 우리 군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합 사관학교에서 함께 훈련받으며 합동성을 체질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국군사관학교를 설립해 이르면 2028년 입학하는 생도부터 통합 선발할 계획이다. 1~2학년엔 공통 교육을 받고, 3~4학년엔 각 군을 선택해 특화 교육받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에 대해 3군 총동창회는 오는 8일 국회에서 사관학교 통합 반대 총궐기대회를 여는 등 반대 목소리가 일고 있다.

안 장관은 지휘관들에게 “여러분 스스로 자문해 보라”며 “1년 중 각 군이 합동훈련을 위해 얼마의 시간을 할당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또 “사관학교 입학 성적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우수한 인재들에게 자신의 비전과 잠재력을 펼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한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올해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전작권 회복의 목표 연도를 양국 대통령에게 보고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