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코리아 에디션' 출시…"순수 전기차는 안할 것"
페데리코 포스키니 람보르기니 CMO 인터뷰
“한국은 최우선 시장… 연말 한정판 공개"
"전동화해도 람보르기니는 람보르기니”
“한국은 최우선 시장… 연말 한정판 공개"
"전동화해도 람보르기니는 람보르기니”
페데리코 포스키니 람보르기니 최고마케팅세일즈책임자(CMO·사진)는 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 열리는 ‘람보르기니 코리아 데이’에서 한국 시장만을 위한 ‘한정판’ 모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고객이 보여준 열정과 성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특정 시장을 위한 한정판 컬렉션 형태로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판매 둔화세를 겪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충성도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포스키니 CMO는 한국을 “가장 성공적인 시장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한국은 람보르기니에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매년 최소 한 차례는 직접 찾아 시장 변화를 점검하고 있다”며 “부산 전시장 개설로 입지를 강화한 이후에도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키니 CMO는 이달에도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전동화 국면에서도 브랜드 DNA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했다. 그는 “전 라인업을 하이브리드화한 최초의 슈퍼 스포츠카 브랜드가 람보르기니”라며 “새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첫 모델 레부엘토를 단순 PHEV가 아니라 ‘고성능 전동화 차량(HPEV)’이라 부른 것도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도 상징인 V12 엔진과 세 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오히려 성능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그는 “고객들이 레부엘토와 우루스 SE, 테메라리오를 직접 운전해보면 하이브리드가 타협이 아니라 오히려 성능을 향상시키는 요소라는 걸 즉시 이해하게 된다”며 “우리 하이브리드 모델은 덜 람보르기니스러운 차가 아니라 람보르기니 DNA의 진화”라고 했다.
인도까지 대기 기간이 긴 것과 관련해선 “각 시장의 수요와 고객 기반, 장기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국가별 물량을 신중하게 배정하고 있다”며 “판매량 확대를 위해 브랜드 희소성이나 잔존가치를 희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