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궁민(왼쪽)과 이설이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극본 정재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배우 남궁민(왼쪽)과 이설이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극본 정재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결혼의 완성' 남궁민이 다시 한번 흥행 보증수표의 면모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배우 남궁민은 1일 서울 구로구 한 웨딩홀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결혼의 완성'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은 확실한 재미를 드리기 위해 선택한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결혼의 완성'은 이혼 직전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인면수심의 범죄자와 극한 사투를 벌이게 된 한 남자의 위험천만한 범죄 스릴러다. 행복한 결혼 생활이 아닌, 이미 무너져버린 부부에게 예상치 못한 납치 사건이 벌어지면서 결혼에 대한 통찰부터 인간의 본성까지 다양한 화두를 던진다.

탄탄한 연기 공력을 지닌 남궁민, 이설, 김대명, 이상희가 '결혼의 완성'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도전해 몰입도를 높인다.

남궁민은 이혼 직전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인면수심의 범죄자와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강태주 역으로 분한다. 이설은 남편에게 사랑과 분노, 애증 등 복잡한 감정을 품은 고세윤 역으로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김대명은 강태주의 아내 고세윤을 납치하는 노만희 역으로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이상희는 어딘가 모르게 묘한 위화감이 느껴져 소름을 일으키는 김경애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남궁민은 이번 작품으로 KBS 2TV '닥터 프리즈너' 이후 7년 만에 KBS에 출연하게 됐다. 남궁민은 "KBS에서 한 작품이 모두 다 잘됐다"며 "열심히 촬영하고 자신에 있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자신에 차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저는 처음 봤을 때 느낌이 좋은 작품을 선택하는데, 이번 작품을 봤을 때부터 촉이 왔다"며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받을 수 있을 것 같더라. 그리고 책도 속도감 있게 한 번에 쭉 봤다. 그래서 출연을 마음먹었다"고 덧붙였다.

남궁민과 이설은 SBS '우리영화'에 이어 다시 만나게 됐다. 남궁민은 "전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 알아갈 필요가 없어서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전작 '우리영화'가 좋은 작품이긴 하지만 많은 분들을 재밌게 하진 못한 것 같다"며 "그래서 다음 작품은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드라마이길 바랐다. 단순히 편안하게 볼 수 있다는 게 아니라 작품의 시선을 끌고 갈 수 있는 의미라고 생각했을 때 1부 초반부터 중반까지 서사의 과정에서 재밌게 펼쳐진다"고 소개했다.

이설 역시 "편안함이 있던 작품이었고, 선배가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며 "그걸 조금이나마 가까이에서 엿볼 수 있어서 하는 내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이 쉬셔야 하는데 사무실에 가서 대본 읽자고 하면 같이 읽어주셨다"며 "그런 시간들이 저에게 귀했고, 감사했다"고 했다.

남궁민은 "25년 넘게 연기를 했더니 현실과 촬영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몰입하는데 힘들진 않았다"며 "작품의 특성상 장르적 특징이 강했다. 감정에 매몰되고 깊이 들어가려고 하지만, 전체가 주는 구성이 주는 드라마였기 때문에 아내를 미워하며 몰입할 필요는 없었다"고 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남궁민은 이번 작품에서도 맨몸 액션을 예고하고 있다. 남궁민은 "이전 작품에서 액션은 특수부 요원이나 싸움을 잘하는 사람인데, 이번엔 평범한 사람이라 어떻게 액션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뭔가 악착같이 하려고 노력하고, 운전을 못하게 하려고 했는데 그게 멋있게 하려는 것보다 어렵더라. 그 느낌이 살았으면 좋겠는데, 어설프더라도 '디테일하게 살리려 노력했구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정현 감독은 "남궁민의 액션은 어떻게 해도 멋있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남궁민이라는 분은 각 포인트를 잘 맞춰서 연기해 주신다. 기대한 것 이상으로 열심히 해주셨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이설 배우는 납치당한 아내의 날것의 모습을 잘 해주셨다"고 소개했고, 김대명에 대해서는 "착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알려졌는데, 지금까지 보지 못한 악역으로서 모습을 보여주셔서 인물의 의외성으로 재밌을 것 같았다"고 자신했다.

더불어 "이상희 씨도 의문에 쌓인 인물이라 말하기 힘들지만, 본인은 '생활밀착형' 배우라고 하지만 정말 재밌는 연기자다. 그런 매력도 지켜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난달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김부장'은 2회 만에 전국 일일 시청률 15.7%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결혼의 완성'은 주말 편성이지만, 공교롭게도 토요일 편성 시간이 맞붙는다.

남궁민은 "드라마가 잘된다고 해서 저도 챙겨봤다"며 "우리나라만의 특이한 소재을 잘 살린 것 같아 재밌게 잘 봤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시기에 드라마 제작이 힘든데, 경쟁작이지만 잘된다는 것에 기분이 좋다"고 응원했다.

다만 "토요일 시간이 조금 겹친다"며 "시청률이 너무 잘 나오고, 아무래도 '김부장'이 4회에 저희가 시작을 한다는 게, 원래 드라마가 1, 2, 3, 4회가 가장 재밌는데 우리가 서사를 쌓는 과정이라 우려스럽다"고 털어놓았다.

그렇지만 남궁민은 "우리에겐 일요일이 있다"며 "2회가 정말 재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드라마의 결도 좀 다르다. 저희는 현실적인, 땅에 닿아있는 느낌"이라며 "우리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 작품은 여러분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선택한 거라 토요일 재밌게 봐주시고, 일요일 우리 것 재밌게 봐주시고, 토요일에 우리 거 더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결혼의 완성'은 오는 4일 밤 9시2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