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국가수사본부장에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이 임명됐다.경찰청은 홍 국장이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취임한다고 2일 밝혔다. 홍 신임 본부장은 3일 국수본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30일 박성주 전 본부장 퇴임 이틀 만에 이뤄졌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경찰청장 자리가 공석이 된 이후 유재성 경찰청 차장이 1년 6개월째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수본부장까지 대행 체제로 운영되면 경찰 수사 업무에 지장이 갈 수 있다는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홍 신임 본부장은 충북 제천시 출신으로 제천고, 경찰대 8기를 졸업해 1991년 입직했다. 이후 경찰에서 34년간 근무하며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 충청북도경찰청 청주흥덕경찰서장, 충청남도경찰청 공공안전부장, 경찰청 교통기획과장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다. 조직 내부에서는 온화한 인품과 소탈하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해 9월부터는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으로 수사제도 개편 과정에서 수사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고 경찰 수사 역량 강화에도 노력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우연수 기자 coincidence@hankyung.com
개정 노동조합법(노란봉투법) 시행 후 처음으로 하청 노동조합이 원청을 상대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원청을 상대로 교섭 요구를 하고 곧바로 ‘쟁의 절차’를 밟는 하청 노조가 늘어나면서 하반기부터 산업 현장에서 노사 갈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금속노조 웰리브지회와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가 원청 한화오션을 상대로 제기한 쟁의 조정 신청을 접수한 경남지방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결렬)’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결정으로 웰리브지회와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한화오션을 상대로 합법적인 파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파업 등 쟁의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노조 찬반투표와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웰리브지회는 지난달 시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78.3%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도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3월 노동조합법 개정 시행 이후 하청 노조가 원청을 상대로 파업권을 확보한 첫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노조에 따르면 개정 노조법이 시행된 3월 10일 두 노조는 원청인 한화오션에 단체교섭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교섭 요구 노조 공고 과정에서 웰리브지회를 제외했다. 이에 노조가 공고 시정을 신청했고 경남지노위는 4월 웰리브지회를 포함해 교섭 요구 노조를 다시 확정 공고하라고 판정했다. 한화오션은 이에 불복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고 중노위도 6월 초심을 유지하면서 한화오션의 사용자성을 인정했다.노조는 한화오션에 열 차례 단체교섭을 요구했지만 중노위